늦봄의 편지 > 새로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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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30주기 재발간사
결코 가둘 수 없었던 그의 사랑
2020년 발간된 <늦봄의 편지>를 문익환 목사님 서거 30주기를 앞두고 다시 출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목사님은 1976년 3월부터 소천하신 1994년 1월까지 18년 동안, 123개월, 10년 3개월을 감옥에 계셨습니다. 참으로 잔인하고 모진 세월이었습니다.
처음 감옥에 가실 때 목사님은 만 57세셨습니다. 젊은 사람도 견디기 힘든 감옥생활을 60이 다 되신 나이에 가셨으니 더 힘드셨겠지요. 그러나 목사님에게 감옥은 또 다른 구도의 장이었고, 그의 겨레 사랑과 생명 사랑의 지평을 더욱 깊어지고 넓어지게 만들어준 학교였습니다. 당신도 힘드셨을 텐데 열악했던 교도소 환경과 억압적인 교도 행정에 항의하다 고초를 당했던 젊은 학생들과 동료들의 상처 난 몸과 마음을 돌보시면서 교도소 환경과 행정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시기도 하셨지요. 일부 교도관들은 강경한 투사로만 일고 있었던 목사님의 인품에 감동해서 목사님께 글씨를 써달라고 몰래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편지를 읽다 보면 감옥이 목사님 삶의 공백이 아니라 실천의 연장이었음을, 또 다른 인권 운동, 또 다른 사목의 현장이었음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결국 독재 정권은 목사님의 몸은 가두었지만, 목사님의 정신, 영혼, 그의 끓어오르는 사랑은 결코 가둘 수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책 안에는 여러 형태의 편지 원본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쓰인 편지를 읽노라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교도소 내의 모든 것이 얼어붙는 추운 겨울에도 절절 끓어올랐던 사랑, 간절함, 애통함, 기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위대하고 품이 넓은 신학자, 스승, 민주화와 통일, 인권 운동가, 시인, 생명 사상가의 면모뿐만 아니라 분홍빛이 감도는 사랑스러운 남편, 다정하고 따뜻한 아비, 친절하고 세심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 큰 인물들은 대부분 감옥에 갇혔었고, 대부분 감옥 안에서의 편지로 감동을 주면서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낸 공통점이 있습니다. 늦봄 문익환 목사님의 편지 또한 그렇습니다.
닫히고 갇힌 공간 안에서 그의 정신과 영혼은 더욱 명징해졌고, 그의 말과 실천의 의미와 방향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그가 갇혀있는 동안 그의 육신은 병이 들고, 그의 가족의 애달픔은 더욱 사무쳤으나 이사야서 53장에 나오는 고난 받는 종의 모습처럼 늦봄과 그 일가의 희생과 고난을 통해 우리 민족은 “민주는 민중의 부활이고, 통일은 민족의 부활”임을, 그 길로 가야 함을 더욱 분명하게 인식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2023년 11월
송경용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 이사장, 성공회 신부)
<목차>
<30주기 재발간사>
결코 가둘 수 없었던 그의 사랑 사)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 이사장_송경용 신부 ……10
<서문>
한국의 감옥은 그렇게도 즐거운 곳입니까? 문익환편지집편집위원, 아들_문의근 ……12
늦봄의 뜻이 오늘에 닿기까지 전)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 아키비스트_오명진……16
<추천의 글>
여전히 문익환은 생동하는 상상력이다 역사학자_심용환……22
편지원본
1 감옥과 편지
전주교도소로 이감되던 날……84 샛별……85 콩밥에 깃든 억센 힘……86
세 번째 감옥……88 내 몸에 남은 민족 수난의 흔적……92
나를 슬프게 하는 이 겨운 행복……93 금싸라기같이 소중한 흰 편지지……94
민족사의 대학원 제4학기……95 보리밥의 꿀맛……96 여섯 번째 감옥살이……100
아픈 가슴들에 붙이는 파스……102 두려움은 적게, 기대는 크게……104
하느님의 발길에 채여서……106 짝이 무너지는 날……108
2 삶과 지혜
긴장과 두려움……112 주어진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노라면……113 기다림……114
아랫물이 맑아야 윗물이 맑다……115 행복이란……116 감사는 모든 것을 녹여 버리는
햇빛 ……118 숨 쉰다는 건 생명을 숨 쉬는 것……119 부단히 넓혀 가는 생(生)……121
우정은 자기를 초월하는 것……124 말에는 생명이 담겨 있다……126 사람꽃……128
3 사랑과 용서
사랑엔 새것만이 아름답다……132 용서받는다는 것……133
맺혔던 매듭을 풀고 새로 출발하는 일……134 마음을 행동으로 구체화하는 것……135
힘을 이기는 유약한 자들의 용서……136 용서를 비는 슬픔……137
사랑한다는 생각 없이 사랑하는 길……139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사랑……141
누구에게나 나눌 수 있는 정(情)……142
그에게 용서받지 않고 하느님께 용서받는 길은 없다……143
떨림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144 어머님의 95년 생애……146
4 몸과 마음
너의 숨소리, 땅과 하늘의 숨소리……150 몸은 국토의 극치……151
마음은 오직 희생할 뿐……152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는 마음……154
오직 몸, 오직 마음이어라……155 절망을 터뜨리는 빛……158
갈라진 마음들을 묶어……160 보는 것을 알아보는 것은 마음……162
큰마음은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다……163
진실은 몸에 있다……166
5 시와 기도
꿈길……170 꿈을 비는 마음……174 거절하실 수 없는 기도……178 기도를 살다……179
하느님의 슬픈 기도……180 나의 시가 다 잊힌 다음에……181 심장이 아픈 날……183
두 동강 난 한반도, 어머니……184 흐느낄 뿐……186 연기로 사라진 시……188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 늦봄의 편지 |
---|---|
저자 | 문익환 |
출판사 | 도서출판 늦봄 |
크기 | 146*199 |
쪽수 | 280쪽 |
제품구성 | 상품정보 참고 |
출간일 | 2024년 1월 13일 |
목차 또는 책소개 | 문익환 옥중서신 30주기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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