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교재 어린이부 학습자(예수님과 함께 다시, 생명 평화)

<자료 소개>

“너희는 내가 걸어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잘 알고 있지?”

이천 년 전,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셨던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물음표가 되어 다가옵니다.

‘예수님이 걸으신 그 길은 어떤 길이지?’

그러고 보니 그간 ‘예수님을 따라 간다’, ‘예수님의 길을 간다’라는 표현을 참 많이도 써 왔지만 정작 ‘예수님을 따라가기 위해 나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지?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하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지?’하고 진지하게 고민했던 기억은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삶이 분주하기도 하고, 그 와중에 취미생활도 해야 하고, 짬 날 때마다 스마트폰도 들여다봐야 하는…. 그런 일상에 갇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쁜 일상에 묻혀 신앙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점차 희미해져만 갑니다.

이렇게 입으로만 ‘예수를 따라 간다’고 외치는 신앙에 안주해도 되는 것일까요? 내가 살아내려 노력하지 않았던 ‘예수님의 길’을 어떻게 어린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까요?

문득, ‘예수님이 삶으로 보여 주지 않고, 말로만 가르치셨다면? 작고, 낮고, 약한 사람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과는 반대로 크고, 높고, 강한 사람들하고만 친하게 지내셨다면?’이라는 엉뚱한 상상을 해봅니다. 만약 그랬다면 예수님의 길은 사라져 버렸을 것입니다. 이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예수님을 따라 걷는 우리가 있고, 어려운 시기마다 다시, 예수의 길을 상기하는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온전히 삶으로 살아내셔서, 그의 삶 자체가 길이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하는 교육은 남지 않습니다. 본보기가 되어 살아내는 교육에서 우리는 진정한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여름은 우리 어린이들과 함께 ‘너희는 내가 걸어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잘 알고 있지?’라고 묻는 예수님의 질문에 답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고, 낮고, 약한 존재를 돌보고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길’. 그 길을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 어떻게 따라 걸을 수 있을지 나를 돌아보고 주변을 살피며, 말씀 안에서 그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교사는 완벽하게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는 교사가 아니라 그 길을 따라가려 부단히 노력하는 교사입니다. 노력하는 교사에게는 하나님이 힘과 위로를 부어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이루는 2025년 여름성경학교가 되기를 마음 다해 소망합니다.

<저자/삽화가 소개>

- 저자: 이은주 목사(한빛교회), 한예은 목사(경기북노회)

- 그림: 김지원

<목차>

1과 예수님을 따라 걷는 우리
2과 생명을 살리는 우리
3과 평화를 이루는 우리